이란에서는 아름다운 문양으로 섬세하게 짠 카펫에 의도적으로 흠을 하나 남겨 놓는다. 그것을 ‘페르시아의 흠’이라 부른다고 한다. 인디언들은 구슬 목걸이를 만들 때 살짝 깨진 구슬을 일부러 꿰어 넣는다. 그것을 ‘영혼의 구슬’이라 부른다고 한다. 필자는 이 말들을 좋아한다. 내가 얻은 인생의 진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완벽을 추구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면서도
“화려한 손짓과 과장된 액션. 이것은 심판의 쇼맨쉽이 아닙니다.” 1888년 미국 프로야구에는 청각장애를 가진 야구선수 더미 호이가 있었다. 그를 위해 심판들은 스트라이크나 볼, 아웃이나 세이프 등의 판정을 할 때 큰 목소리와 함께 큰 손동작을 섞어 수신호를 하기 시작했다. 잘 듣지 못하는 그가 심판의 판정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신호로 그에게 말을
우리는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하면 누구 할 것 없이 비판하고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일상으로 무방비, 무관심으로 돌아간다.우리 태권도는 어떤 중대사에 직면했을 때마다 누구를 희생양으로 삼은 뒤 어떤 교훈도 얻지 못하고 끝나고 만다. 소수의 의견에 옭고 그름을 떠나 이슈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문제의 본질과 실상에 접근하는 대안적 측면에서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우리는 대부분 버리지 못하고, 내려놓지 못해서 오히려 많은 것들을 잃곤 한다. 버리고, 내려놓아야 그 자리에 또 다시 새로운 것들이 들어설 수 있는데, 그럴 여유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설가 공지영은 ‘금을 얻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가득한 은을 버려야 하고,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서는 또 어렵게 얻은 그 금마저 버려야한다. 그러나 버리면 얻는다는 것을
기득권 헤게모니 세력 건드리지 말고 가능하면 비판하지 않고 ' 침묵'으로…장자(長者)가 없고 리드 조정하는 리더십 없으니 갈등은 갈수록 늘어날 뿐 태권도 전문 기자로 일하면서 우리 태권도 사회의 지도층 패러다임(paradigm)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득권'이 첫 번째요, '나 아니면 안돼'가 두 번째며, '집합체, 특히 대학
“화는 나와 타인과의 관계를 고통스럽게 하며, 인생의 많은 문을 닫히게 한다. 따라서 화를 다스릴 때 우리는 미움, 시기, 절망과 같은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며, 타인과의 사이에 얽혀있는 모든 매듭을 풀고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고 말한 틱낫한 스님의 말씀은 오늘날 우리의 폐부를 찌른다.화를 내는 순간의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자. 화라는 것은 나의 기
해현경장 (解弦更張) 은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다'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거나 사회적·정치적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 성어이다. 중국 한(漢)나라 때 동중서(董仲舒)가 무제(武帝)에게 올린 현량대책(賢良對策)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로 동중서는 이름난 유학자로 어려서부터 《춘추(春秋)》를 공부하였고, 경제(景帝) 때
인간 그 본성에 있어서 선하다고 말하고 인간의 선함은 다음의 네 가지 형태로 가지고 있다고 맹자의 사단설에서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이라고 말하고 있다.맹자의 사단설에는 측은지심(惻隱之心) - 남의 불행을 보고 불쌍히 여기고 측은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수오지심(羞惡之心) - 자기의 잘못을 부끄러워
외환위기 이전 학벌·성적 위주의 공채 툴이 ‘탈(脫)스펙’과 ‘직무중심’으로 대기업 채용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 공채 동향은 스펙을 갖춘 최고의 사람보단 최적의 인재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기존 열 거식 스펙보단 직무능력과 종합적 소양을 갖춘 인재들을 채용하고 있는 모습이다.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려면 조직원 장점을 파악할 수 있
제주에서 매년 2월마다 열리는 제주평화기대회가 어느덧 10회를 맞이하였다. 지난 2005년 1월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면서, 태권도가 평화이념의 확산도구로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출발했던 것이 현재에 까지 이르고 있는 것이다. 그 후로 이 대회는 10여 년간 동계훈련을 겸하여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이거니와 제주지역에 경
지난 제주 한라체육관서 2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오는 5월 러시아 첼라빈스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하는 2015년도 국가대표 선수선발 최종대회가 열렸다. 2015년도 국가대표 선수선발 최종대회가 몇 심판들의 오심과 판정시비로 얼룩졌다.지난 5,6일 제주 한라체육관은 그야말로 '불신의 매트'였다. '패자는 말이 없다'고 하지만 이번 대회 한두 개임
계영배라는 신기한 잔이 있다. ‘넘치고 지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속뜻이 있는 잔이다. 이 잔이 신기한 이유는 잔 밑에 구멍이 하나 뚫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이나 술을 부어도 잔이 전혀 새지 않기 때문이다. 허나 잔의 70% 이상이 되도록 물이나 술을 부으면 그땐 그 밑구멍으로 모두 쏟아져 내려버린다. 이래서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제
국회의장이 정한 '겸직 금지' 대상에 올랐던 국회의원들은 사퇴 시한을 앞두고 모두 관련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정의화 국회의장은 국회법 29조에는 국회의원의 겸직을 금지하되 '공익목적의 명예직' 등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하도록 했는데, 대한태권도협회 김태환 의원이 국기원 홍문종 수행하는 이사장 및 회장직이 예외 규정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울
태권도 경기의 심판을 본다는 것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힘든 일이다. 경기시작 전부터 후까지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자기반성이 요구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20년 이상을 코트에서 심판을 보고 있는 필자도 매번 첫 경기, 첫 게임에 들어갈 때면, 어떻게 해야 오늘 하루 코트에 들어온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경기를 무사히 잘 치룰 수 있을지를 생
태권도에 대해 걱정하는 인사들이 늘고 있다. 왜 걱정하는가? 우리 태권도 대의(大義)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기정체성을 잊고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태권도에는 진정 대의(大義)와 신의 (信義) 아는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다. 우선 제도권 지도자 자신들이 개혁 대상인데도 정작 자기들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그리고 자신들이 무능력과 소신이 없어
시간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일정하게 흘러가는 물리적 시간과 길이로 잴 수 없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헬라어로 물리적 시간을 ‘크로노스(Chronos·Kronos)’라고 하며 의미 있는 역사적 시간을 카이로스(Kairos)’라고 한다. 카이로스는 ‘기회’라는 말과도 의미가 통하는데, 그 유래를 그리스신화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스신화에 기회의
안녕하십니까? “밤새 편안히 주무셨습니까?”, “안녕히 주무셨습니까?”어렸을 적 아침에 일어나면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께 아침 문안 인사를 드리고는 했었다. 그것이 하루를 시작하는 가장 보편적인 일과였다. 예전에는 그렇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던 인사말이 요즘은 조금은 어색해지고 어쩌면 인위적인 말들처럼 느껴지곤 한다. 어쩌면 우리가 그만큼 안녕하지 못
지난 2월 의원입법으로 발의로 태권도 종주국 중앙도장 국기원 임원결격사유 강화 및 태권도 심사 관한 내용을 담은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이 일부 수정되어 다시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곧 본 회의를 통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발의된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 조성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하 태권도 진
이 글은 지난 13년 12월에 개제했던 칼럼에서 요즘 대한태권도협회 위인설관(爲人設官)같은 현상을 보고 다시 한 번 언급하고자 한다. 대한체육회에 김철오 전무대행의 중임과 관련하여 불가 판정으로 26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전무이사 직무대행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하려다 현 전무이사를 선임하지 않고 상근부회장만 선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라는 대다수 이사들의 의
당나라 2대 황제인 태종 이세민은 아버지 이연(李淵)과 어머니 두(竇)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세민은 천성이 총명하고 사려가 깊었으며, 무술과 병법에 뛰어났고, 결단력과 포용력도 갖추고 있어 소년시절부터 주위 사람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이세민은 “군주는 배와 같고 백성은 물과 같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어 버릴 수도 있다”고 했었고, 당시 나이